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일반인의 평균 체중이 겨울엔 증가한다고 한다. 연말 연시의 각종 모임으로 인해 식사량과 음주량은 늘어나는 반면, 추운 날씨로 몸이 경직되고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겨울철 체중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체지방을 축적하려는 생리적 리듬이다. 체지방은 스티로폼처럼 우리몸을 둘러싸서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동물들이 겨울동안 얼어죽지 않지 않기 위해 체지방을 축적하는 것처럼, 사람도 그러한 리듬의 영향을 받는다. 문제는 불어난 체중이 6개월 이상 계속될 경우 점점 몸무게를 줄이기가 어려워지는 데에 있다. 늘어난 체중을 표준 체중으로 기억하고 유지할려는 인체의 반응현상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엔 더더욱 살이 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늘어난 체중은 빨리 제자리로 돌리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br><br>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살빼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왕도란 있을 수 없으며 소식과 운동이라는 기본 원리를 충실하게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br><br>겨울철 운동 요령 <br><br>1. 건강한 사람이라면 옷을 얇게 입고 활동하자. <br>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게 되므로, 약간 추운 옷차림으로 운동하면 열량소모가 훨씬 늘어나게 된다.<br><br>2. 혈액순환이 좋아지도록 스트레칭을 많이 하자. <br>근육과 관절 인대가 경직되고 체내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 운동 효율도 떨어지고, 젓산등의 피로물질이 몸안에 쌓이게 된다. 같은량의 운동을 하더라도 인체가 유연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열량 소모량이 늘어나게 된다.<br><br>3. 목욕은 훌륭한 건강법이자 살빼기 방법이다. <br>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마치 운동을 한 것과 같은 신체 반응과 에너지 소모를 기대할 수 있다. 목욕은 몸을 덥게 하여 근육을 이완시키고 신진대사와 혈액의 흐름을 좋게하는 부드러운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br><br>4. 실내운동을 활용하여 꾸준하게 진행한다. <br>질병이 있거나 고도비만의 경우 야외운동은 날씨 변화나 지형의 위험때문에 안전한 실내운동이 적합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의 위험이 있는 경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걷기, 자전거타기, 헬스, 요가, 수영, 스트레칭 등으로 <br>충분한 운동량을 채우는 것이 필요하다. <br><br>겨울철 식사 요령 <br><br>무슨 음식이든지 적정량을 넘게되면 살찌는 원인니 된다. 하지만 찾아보면 포만감, 변비, 지방분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선택하고 과식을 조심한다면 겨울철 살빼기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다. <br><br>1. 고추 : 캅사이신이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열량 소모를 늘려주어 섭취한 칼로리의 약 10%를 소모할 수 있다. <br><br>2. 다시마 : 대표적인 저칼로리 음식으로 섬유질이 풍부하다. 포만감과 변비와 숙변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 <br><br>3. 양파 : 매운맛을 내는 유화프로필 성분이 체지방 축적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 같은 고지방을 녹여낸다. <br><br>4. 마늘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체지방을 연소시키며 변비, 부종이 심한 사람에게 효과가 탁월하다. <br><br>5. 양배추 : 양배추를 밥 대신 수시로 먹으면 일주일에 평균 4~6kg가 빠진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있다. <br><br>6. 당근 :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감기 등 잔병에 걸리기 쉬울 때 비타민 A는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br><br>7. 토마토 : 100g에 6kcal로 열량이 매우 낮고 비타민, 칼슘, 칼륨, 구연산 등이 풍부해 기운 빠질 염려는 없다. <br><br>8. 팥 : 팥의 사포닌 성분은 이뇨작용을 도와 주므로, 특히 부기가 그대로 살이 되는 체질에 많은 도움이 된다.<br><br>추운 겨울과 함께 찾아오는 새해는 반가운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즐거움이 있지만 자칫하면 과식과 운동부족으로 비만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도 있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새해 정초부터 살빼는 고민에서 벗어나 멋진 한해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br><br><br>서은경 (한의학 박사 생생한의원 원장 )<br><br><br><br><br><br><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