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2년 여름방학 두달동안 허벌라이프로 10kg가까이 감량을 했어요.계속 허벌라이프로 다이어트를 하다가 겨울방학부터는 유지기에 들어갔죠.그런데 늘 두끼를 허벌라이프 파우더로 마시다가세끼를 다 먹으려니 불안해서, 세끼를 다 챙겨먹되 양은 1/3정도밖에 안먹었어요.그러니 살은 더 내려서 40kg이 채 될까말까할 정도로 빠져버렸죠.그리고 2005년 현재까지 그 상태가 계속되고있어요.사람들이 너무 말랐다고 합니다. 저도 알고 있구요.생리도 끊겼고 몸에 힘도 없어서, 몸에 좋은 음식으로 잘 먹으려고 하고있어요.다이어트의 부작용으로 간에 무리가 갔는지, 저는 지금 간치수가 보통보다 높아서 병원에서 약을 먹고있어요.제 고민은요, 음식에 대한 강박관념과 자꾸만 드는 허기입니다.이제 살이 쪄야한다는걸 알아서 잘 먹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이미 다이어트를 하면서 칼로리에 대해 알기 때문에 편하지 않아요.자꾸 음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걱정하게 됩니다.음식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는거죠.저는 살기 위해 먹는것이지 먹기위해 사는게 아닌데 말이예요.그래서 사람들이 보지 않을때, 폭식 비슷하게 배가 불러도 계속 먹고 무서워하기도 합니다.자연스러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음식섭취체계를 따르는게 아니고 제가 인위적으로 통제하려고 하니 스트레스가 쌓여요.폭식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걱정하는건 살이 찌는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인식이 정상적인게 아니라는 것과 위장에 무리가 가는거예요.>제가 워낙에 먹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식탐이 있어서 옆에 뭐가 있으면 배가 불러도 꼭끝을 본다는게 다른 여자애들하고 비교해봤을때 부끄럽긴한데, 편하게 생각하려구요.또다른 고민은 허기가 자꾸 든다는거예요.그래서 한번 뭘 먹기 시작하면 또 다른 무언가를 계속 먹게됩니다. 그리고 먹으면 안될것같다는불안감에 허겁지겁 다 먹게되버리는것 같아요.저는 먹기는 보통 사람들보다 더 잘먹고 다녀요. 스터디도 하고 동아리도 하고 친구들 만나면서 맛집 다니고 세끼 다 안빼놓고 다 챙겨먹거든요.친척집에 있다보면 "내가 이렇게 잘 먹어도 되나?"싶을정도예요.한 예로 오늘 제가 아침에 일어났을때 친척댁 가족들은 다 자고있었어요.전 마른반찬과 밥을 먹고서 <허해서> 튀밥과자와 생강차 2잔을 마셨어요. 그리고 교회를 갔죠. 교회 친구가 주길래 찹쌀떡을 먹었어요. 점심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