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이 되면서 제가 좋아하는 남학생이 생기고 그 애때문에 다이어트 할 생각입니다.평소에 161~2cm에 체중은 대략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을 왔다갔다 하는데요.현재 다이어트 8일째에 들어서면서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로 한참 울어버렸습니다.평소보다 밥을 조금 먹기 시작하면서 잦아지는 부모님의 먹으라는 소리가 얼마나스트레스 쌓이던지요.. 오늘 비가 와서 운동을 못하는데 그것도 짜증이 나고 아빠의빈정거리는 소리가 결국 저 울려버리고 말았습니다.. 평소에 마음이 여려서 잘 울고 하는데 그런것치곤 너무 울어버려서... 가족들중 아무도 안 도와주고 답답해요.... 저 혼자 이 세상에 남겨진 것 처럼 외로울 정도에요... 아빠가 왜 짜증 부리냐고, 아빠 일 힘들게 하고 왔다고 좀 반갑게 맞이해주면 안되냐고 그러시는데 저도 다이어트때문에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급식 조차 제대로 못 먹고 삼겹살과 함께 노릇노릇 구워진 버섯도 한참 망설인 뒤에야 집어들고... 16년간 살아오면서 겨우 두번째 다이어트인데 너무 힘들어요.. 먹고 싶어도 못 먹는 고통에 시달리고정말 죽을맛이 따로 없네요. 그 애때문이라도 내 변화를 위해서라도 관둘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가족들의 방해 아닌 방해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밥 6시 이전에 어떻게 챙겨주냐는 엄마의 말과 툭하면 놀리는 아버지, 짜증내는 오빠... 스트레스때문에죽을 지경이에요.. 게다가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서 심리 변화도 확 바뀌어 버렸습니다 ㅜㅜ 하루종일 다이어트에 관련된 생각만 하고 다이어트가 내 모든게 되어버린 것처럼 하루종일 친구들 사이에서도 다이어트란 말을 입밖에 살고 다녀요. 이러다 거식증이나 폭식증 걸리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도 생겨나고 있어요. 옛날엔 폭식증이나 거식증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보면 왜 저렇게 살을 빼지? 왜 저딴 거 걸리냐? 이랬는데 지금은 나도 충분히 걸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점점 헐렁헐렁 해지는 옛옷들을 보면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겨나지만 점점 가족들과는 마찰이 심해지고 내 심경변화에 놀랍기도 하고.... 다이어트 카페나 사이트, 그에 관련된 검색을 하면서 이게 당연한건지 아니면 좀 자제할 필요도 있는지... ㅜㅜ 운동하고 밥도 조금 먹으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 할 생각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