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폭식증   오로라

Posted at 2006-09-13 06:01:47

빠숑 2006-09-13 13:18:00 - 힘 내세요. 맞아요 다이어트는 남을 위해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하는 겁니다. 남들이 보기에 좋으라고 사는건 아니잖아요. 적절한 음식과 운동 잘 하시면서..화이팅입니다.  땅콩 2006-09-14 11:16:00 - 저도 지금 폭식증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ㅠ_ㅠ  47kg운영자 2006-09-14 17:12:00 - 지나간 것들은 연연해 하지마세요. 지난건 지난것에 불과하니까요. 현재와 미래만 생각하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남의 판단이나 편견을 생각하지 마세요. 내인생은 내가 설계하는 것이지 남이 만들어 주지않으니까요. 내몸을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그래야 사랑도 받는거구요. 남도 사랑할 수 있는거에요. 이제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거라 생각하시고 툭툭털고 일어나서 발걸음을 내딛으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도레미 2006-09-28 23:47:00 - 힘내자구요~^^ 저도 폭식과의 싸움에서 이제 겨우 5일째 승리인데요, 세끼 정확히 먹어야지 라는 생각만으로도 오히려 음식 생각이 덜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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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이란 검색어를 치셨다면..아마 제 글을 읽게 되시겠네요.그냥..답답해서 한번 적어봅니다.폭식증...참 무서운거지요..벌써 검색창에..이 단어를 검색했다는 것 만으로도 님께서 얼마나 다이어트에 많은 관심이 있으실지...그리고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분일지 충분히 알겠네요.저도 이해합니다.저 역시도 다이어트에 엄청 관심이 많고...살이 3-4kg도 아닌, 10kg 가까이씩을 쪘다 빠졌다를 여러번 반복한 경험이 있어요.뚱뚱한 편은 아닌데키도 큰편이고 작은 체구는 아니라서...날씬하고 호리호리한 여자들 보면 부러워 미치죠...다른사람들이 딱 보기 좋다, 키가 있어 괜찮다...아무리 말해도제 귀에는 들리지 않죠.얼마전에...6kg정도가 빠졌어요.사정이 있어서 한달반가량을..많이 못먹었거든요...억지로 살빼려고 노력하진 않았는데 살이 빠진건 처음이었어요..너무 기뻤어요...그런데 지금..다시 폭식...하기 시작했어요.보통 폭식을 경험하신 분들은...아시겠죠.혼자 있을때 폭식을 하죠,다른사람들 앞에서는 많이 못먹는척을 하면서..."저는 원래 많이 못먹어요."이런말 많이 해보셨을 껍니다.그건...다른 사람들한테 내가 다이어트에 이렇게 집착한다는 것 자체를들키기 싫어 하는거란것도...잘 압니다.가끔 음식들을 먹을때마다, 아니 보기만 해도 저절로 칼로리 계산을 하게되고,며칠씩 굶어보기도 하고,과식한 후엔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헬스장에서 몇시간씩을 보내는 나를 볼때마다정말 정신병 아닌가...무섭기도 하고...각종 포털사이트에 검색도 해보고, 상담도 해보고그래봤자 돌아오는 대답은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라 식의 아주 당연한 것들 뿐이고...저...다이어트 약도 종류별로 다 먹어봤습니다.몇백만원 주고 마****,킴** 등도 다녀봤구요,한약은 물론이고,리덕틸...생식도 먹어봤구요, 식이섬유...등등..물론 남들에겐 말하지 않았죠.친구들은 물론이고, 부모님 몰래도 해봤구요.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며칠전 심각한 경험을 했거든요.갑자기 과자가 땡겨서...쿠키를 사서..한두개 먹다가..그만먹어야지 했는데두통이나 비워버렸습니다.갯수로 따지면 한...30개 가까이 되겠네요.먹다보니..맛있는지도 모르겠고...배도 부르고..속도 달고..미식거리기까지 하는데그냥 미친사람처럼 막 쑤셔넣고 있는겁니다.과자가 눈앞에 안보일때까지요.그것도...오래오래..즐기면서 먹는것도 아니고30분만에 후딱...그러고는...너무 후회가 되고...우울해지더라구요..쿠키 30개면 칼로리가 얼만지..바로 되지 않았겠어요?그래서 결국엔..물을 배터지기 직전까지 마시고는...변기에 가서..손을 집어넣고 다 토해버렸어요...인터넷같은데서 읽어본적은 많았지만...제가 진짜 이렇게까지 될줄 몰랐어요.말그대로...폭식증..이더군요.먹고 토하고...이게 반복되면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다들 아시죠?저도 물론...안답니다.그래서...내일부터는 안그래야지..해놓고오늘도 식빵 한줄을 다 먹어치우고...배가 터질것 같은데도 뭔가 계속 먹고싶고..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니까..인터넷 켜놓고 여기저기 검색해보면서..동병상련 느끼고...자책하기도 하고..위로하기도 하고...이런 하루하루의 연속입니다.정말....저보다 더하신 분들도 많고..다이어트 때문에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엄청 많은것 같아요.며칠 굶는게 얼마나 힘든지도,그 후에 물론 요요가 올줄도 알지만,단식 후 살짝 헬쓱해져 있는 내모습을 보는것...다른 사람들이 살빠진것 같다고...한마디씩 해주는것이..얼마나 유혹적인지...저도 알아요.그치만 정말 이제는 제대로 하고싶어요...여러분한테 이렇게 익명으로밖에 털어놓을 수 없지만...제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다 털어버리고...세끼 제대로 먹으면서...음식에 많이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적당한 운동..하루에 한시간정도씩 하면서...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싶어요.간식은 많이 하는건 물로 좋진않지만..그래도 먹고싶은건 조금씩 먹어가면서요.다이어트는...아름다워지기 위해서 하는거죠...그것때문에 스트레스받고있는 내가 너무 싫어요.단기간 살을 뺴기 위해서 무리한 운동과 무리한 식이요법을 하고,그러고는 폭식을 하고 를 반복하면서...몇년간 고무줄 몸무게...정말 힘들었어요.이젠 그냥 건강을 위해서 꾸준한 운동을 하고,즐겁게 맛있는, 건강한 음식들을 먹고...그러고 싶어요.그렇게 하려구요.제가 주절주절...쓰다보니 길어졌는데요.그냥 제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모두들 건강하게..즐겁게...다이어트도 즐겁게...하셨으면 좋겠어요..얼마나 힘든지 알기때문에...그냥...한번 적어봅니다.모두들 화이팅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