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키는 160cm 나이는 44세 몸무게는 57kg로남자 아이들만 셋 가진 씩씩한 엄마입니다.전 회원 가입한 지 이틀째 되는 초보자입니다.태어나서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첫 아이를 임신했을 땐 제 몸무게 47kg으로 시작했습니다.심한 입덧으로 잘 먹질 못해 만삭에도 58kg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 지 일주일만에 몸무게는 40kg가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열달 동안 저는 못 먹고 힘들어도 아이는 엄마의 영양분을 다 뺐아간답니다. 그 덕분에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전 그 뒤 몇 년을 아주 힘들게 온갖 병원을 드나들며 살았습니다.둘째아이와 셋째도 마찬가지로 입덧은 심했고 아이를 낳고 난 후엔 어김없이 체중이 아주 많이 감소합니다. 아이들이 두돌이 지나면 조금씩 살이 붙기 시작해, 4년 후면 늘상 50kg에서 55kg사이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그 당시엔 너무 살이 빠지는 것 때문에 힘들어서 인지 제 몸무게에 아주 만족했습니다.)둘째를 낳은 지 7년 후인 나이 마흔에 가진 셋째 때는, 출산 전의 몸무게 55kg에서 출산후 갑자기 일주일만에17kg이 빠졌다고 의사선생님은 온갖 종합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다행히 큰 병은 없었고 약간의 단백뇨와 출산후마다 나타나는 빈혈증상만 있어 그에 대한 약만 한 동안 복용했습니다.역시 셋째가 두돌이 지나며 몸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다른 아이들 때와는 달리 그 속도가 급속히 빨랐습니다. 2년 전 40kg밖에 안되던 제 몸무게가 두 달 전엔 60kg까지 올라갔었습니다. 처음엔 갑자기 불어나는 몸무게에 불안하기는 했지만 워낙 골골 거렸던 탓에 남편도 부모님도 아이들까지도 "보기 좋아라"했습니다.어떤 때는 이 주 안에 4kg이 찌기도 했습니다.두 달 전, 60kg까지 몸무게가 올라가면서 전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고 여러가지 좋다는 조언을 참조했습니다. 적어도 하루에 500ml짜리 물 4병은 마셔야 한다는 철칙과 하루 적어도 한시간 이상은 걸어줘야 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였습니다.(참고로 전 국도 먹어 본 적이 없고 아무런 음료수도 마시지 않습니다. 심지어 주스까지도...오로지 제가 물 종류로 목에 넘겨 본 건 커피밖에 없습니다. 설탕은 단맛을 싫어해서 넣지 못하고 프림은 닝닝한 아이스크림 뒷맛 때문에 싫어합니다. 결국 연하게 탄 원두 블랙커피만 마십니다. 역시 참고로 어렸을 때부터 약골이었던 저는 동네 한바퀴도 돌아본 적이 없는, 운동하고는 아주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그런 제가 두 달 전부터 열심히 물을 마시며 열심히 걸은 덕분인지 8주만에 3kg이 빠져 바지 사이즈가 한 사이즈 줄었습니다. 처음 4주 동안에는매일매일 죽어라 2시간씩 걷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0.5kg 빠져 몹시 불안했는데 조금씩 내려가던 저울 눈금이 지금은 3kg 까지 내려가 주었습니다.왜 이렇게 길게 제 몸에 대한 역사(?)를 진열했는지의 이유가 이제 시작됩니다.열심히 노력하는 제게, 친한 친구가 47kg Diet를 권해 어제 가입했습니다.한 달에 2kg씩, 57kg에서 52kg이 목표입니다.식사처방은 1,219 kcal 에 운동처방은 110 kcal 를 받았습니다.***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Deit 메모까지 다 마치고 <분야별 전문가 상담>내용을 구경하던 중 "식사 30분 전에, 또는 식사 중 물 먹는 게 체지방을 높인다는 내용"에 덜컥 겁이 났습니다. 물을 잘 안 마시던 제가 하루에 4병을 마시기엔 조금 바빴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얼른 한 병을 비우고 곧바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서둘러서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물 마시고 30분 이상 있을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물론 시간이 없으므로 벌컥벌컥 마시게 됩니다.출근해서 3시에 퇴근할 때까지 부지런히 2병을 더 마시고 집에 와서 저녁 먹기 전에 한 병을 마저 채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녁 늦게 물을 마시면 부을까봐...그리곤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빠른 걸음으로 열심히 Park을 걷습니다. 1. 결론적으로 전 매끼니 바로 전마다 물 한 병씩을 비운다는 이야기입니다.이렇게 계속해도 되는 건지? 정말 꼭 하루에 물 4병의 량이 필요한 건지 궁금합니다.***물론 제가 살이 찌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전, 먹는 걸 별로 즐지기 않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소식형입니다.이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아주 어려서부터 고치지 못한 고질병입니다.식사처방을 1,219kcal 로 받아 평소 좋아하지 않던 갈비에 칼로리 높다는 만두까지 먹어도 하루 600kcal 에서 900kcal 를 넘기지 못합니다. 만두는 세개 이상 배불러서 못 먹고, 갈비는 고기를 싫어하니까 두점, 세점이면 끽이고...연어초밥 세개 먹고 너무 배불러서 끙끙거리고...근데 저는 살이 찝니다.우리 아이들까지도 입이 짧아 늘상 맛있는 게 없는 저를 보고 "엄마는 왜 살쪄?"하며 궁금해합니다.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 다 싫어하구요. 모든 인스탄트식품은 냄새조차도 싫어합니다. 심지어 파는 김치도 조미료 맛이 강해 사 먹지 못합니다.사탕,쵸콜렛,아이스크림,탄산음료 등 단 것들은 너무 달아서 입에 대 본 적도 없습니다. 물론 피자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도 당연히 싫어하지요.잠이 없어 새벽까지 혼자 놀다(?) 몇 시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 학교 보내고 저도 출근합니다. 그래도 한번도 낮잠 자 본 적도 없습니다.성격상 주말이건 방학이건 쉬는 기간에도 가만히 집에 앉아 본 적이 없습니다.2. 근데 왜 살이 찔까요? 혹시 몸에 나쁜 병이 있는 걸까요?***굳이 원인을 찾자면 친정엄마가 뚱뚱하신 체격입니다. 아버지는 아주 마르신 편이고 식성이 저만큼 까다로워, 전 제가 이렇게 찌기 전까지는 아버지 체질을 닮은 줄 알았습니다. 엄마랑은 식성이 전혀 다르기도 하고요. 하지만 제가 겁을 내며 살을 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엄마 몸매를 닮았습니다. 즉, 아버지의 갸름한 얼굴형, 긴 목, 얇은 어깨, 날씬한 상체에 가느다란 허리...거기에 굵은 엄마의 팔뚝, 크고 쳐지고 펑퍼짐한 엉덩이, 어마어마하게 굵은 다리가 더해진 거지요. (상상이 가세요?)겨우 찾아낸 사이즈 24짜리 청바지를 입어도 잘룩한 허리에 축쳐지고 펑펑짐한 엉덩이 덕분에 억울하게도 아마 사람들은 제가 사이즈 30정도는 입은 걸로 알거예요.3. 전 정말 엄마만큼 뚱뚱해질까요? 엄마는 키 158cm에 85kg까지 나갔던 적이 있으세요. 지금은 연세가 드셔서 인지 몸무게가 빠져 73kg 정도 나가십니다.성격이나 식성, 생활 방식이 달라도 체형이 닮으면 나이 들면서 뚱뚱해지는 건가요?긴 장문의 내용....죄송합니다.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그냥 질문은 1.2.3. 세가지였습니다.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구요, 이런 좋은 싸이트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다른 이들에게도 많이 알려 함께 누려야겠어요.캐나다 밴쿠버에서 Lu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