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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폭식 우울)  
Posted at 2009-10-21 03:35:44



 젠가 2009-10-21 11:44:00 -
일단 토하는 것부터 멈추셔야겠어요. 폭식만으로도 몸 충분히 안좋아지지만, 토했다가는 몸을 완전히 버리게 됩니다. 저도 21살에 폭식증 걸리고 성격도 날카로워지고 무기력증에.. 님과 거의 비슷해서 그 심정 이해가 돼요ㅠㅠ
 젠가 2009-10-21 11:47:00 -
저도 너무 힘들고 챙피해서 사람을 다 피하고 싶었지만 억지로라도 나가서 사람들 안에 섞여들었어요. 다시 살쪄도 위축되어 보이는 모습 필요이상으로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고.. 저는 죽을 힘으로 거의 저 혼자 고쳤는데, 그래도 심리적인 불안정은 아직도 낫지 않아요. 도움이 필요한 병이에요. 그러니까 님도 좀 더 솔직해지세요. 주위 사람들에게도 손을 내밀고 병원에 찾아갈 용기를 가져야 해요.
 젠가 2009-10-21 11:51:00 -
주위 사람들에게 왜 말 못하시는지 그 심정 이해가 가지만.. 너무 부담갖거나 미안해하면서 꾹꾹 참기만 하지는 마세요. 주위 사람들이 님에게 해 줄 수 있는건 사실 그리 거창한 건 아니에요. 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들어하겠지만 그저 얘기를 들어주고 힘들었겠다고 토닥토닥 해주면, 별 거 아닌데도 그렇게 위안을 받게 되더라구요. 가족들은 님이 혼자 있으면 폭토하니까 되도록 계속 곁에 있으면서 흔들릴 때 잡아줘야해요. 저는 괜찮은 척만 한 게 지금도 좀 후회돼요.꼭 도움을 청하세요. 힘내시고 폭식증 꼭 고치시길 빕니다
 다요뜨하자★ 2009-10-21 22:03:00 -
저랑약간비슷하시네요,어제많이먹었으니 오늘은 절제해야지생각마시고 모든걸적당히라고만생각하시고드세요 저도 하루종일 다이어트생각뿐이에요 조금만 그생각을안하면 바로 먹어버릴꺼만같아서 ,,,,ㅠㅠ 공부해야 되는시기인데,,,매일그생각
오늘많이먹었으면 오늘하루는 망친거같고 적게먹은날은 기분이좋고그러네요,,
그러다가 확 몰아서먹고 ㅠㅠㅠㅠㅠ힘내세요 ..ㅜ
 쵹홀릭 2009-10-23 03:57:00 -
너무공감돼서 한마디 적으려구요... 저도 4년동안 같은고통, 어쩌면 하루에 1~5번은 꼬박 토했던 제가 더클수도 있는 그고통 겪어왔어요.. 맨날 고치자생각하다가도 이게너무먹고싶어서 내일부터하자. 저것만먹고 그다음부터. 나중엔 언젠간 지쳐서 고치겠지싶고.. 언제까지는 꼭 살빼고싶어서 그 이후부터 그만하자. 는둥 계속미뤄왔어요. 마른여자찾는 직업도갖고싶어서 더 심했지만 자꾸 토하고나면 그 다음게 먹고싶고 또 먹다먹다보면 토할타이밍놓치고 그러다보니 뺀살이 더 쪘답니다. 그렇게 살이 찌고나니까 기분이 확 이상해지더라구요.. 이렇게 토하고도 살이찐다는건 분명히 토하는게 답이 아니라는생각이.. 토해도 살찌는성분은 그대로 몸에 남는구나, 붓기도.. 결국 4년동안 내게 남은건 먹으면 토할생각 토하면 먹을생각 하루의 중심이 먹을걸로 돌아가고 살은 다시 돌아오고 스트레스는최고조에 남들몰래토하느라 사람만나는것도 싫어하고 위안에있는거 소화될까봐 운동도 싫어하게된 얻은것 하나없는 제 자신이었어요.. 그래서 맛있는거 단거 빵이나 초콜릿같은거 먹게되더라도 조금만. 그리고 식사를 저칼로리지만 배부르게 먹을수있는것들로. 과일간식
 쵹홀릭 2009-10-23 04:01:00 -
많이먹고 하루먹은칼로리 계산해보고... 이 사이트가 큰도움이 됩니다. 처방해준 칼로리보다 조금 더 먹고 조금 덜 운동한날도 있지만 크게 신경 안쓰려구요. 전에 한번 목이 너무아파서 1주일 무서워서 못토하다가 다시 토하기 시작했을때 빼고는 4년 내내 빠짐없이 토했어요. 그렇지만 이번에는 식이장애싸이트의 자가치료정보읽어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아 나만겪는줄알았던 미친듯한 식탐과 먹고난뒤의 불안함이 나만의 정신병이 아니었구나 알게되고나니까 자기를 좀더 편안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다시 일주일정도 됐어요 폭식을 멈춘지. 사실 중간중간에 단걸먹었을때, 밤늦게 뭘 또 먹었는데 운동하기 싫을때 정말 다시 폭식으로 돌아가고싶을때도 많았어요. 쪼끔더먹고 토하면 될껄 귀찮게 무슨 운동...하다가도 차라리 여기서 멈추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해요. 어떻게요? 맨날 토하고났을때의 그 부은 얼굴. 부은 입. 아픈 위. 아픈 목. 좌절감. 자기혐오감을 떠올리고나니.. 이거조금더먹었다고 1키로2키로찌는것도 아닌데 왜그런고통을 감수하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알것같아요 정상적으로 먹는다는게 어떤건지. 왜 남들이 칼로리신
 쵹홀릭 2009-10-23 04:06:00 -
경쓰면서 접시를 다 안비우는지. 나도 그래도 된다는걸. 나도 대놓고 칼로리신경써도 깍쟁이취급안받을거라는걸. 저 다시 정상적으로 살수있을것같아요. 머릿속에 아침먹고나면 점심모먹을지 저녁모먹을지 생각하는건 여전하지만, 전처럼 병적은 아닌것같아요. 뭘먹더라도 칼로리낮으면 많이먹어도돼고 높으면 조금먹으면 돼니까.라는 생각이 드니 심각하게 고민하지도 않구요. 취미인 맛집찾기도 계속 하고있구요. 초콜렛,코코아,크림빵 다 먹었어요. 초콜렛은 하루에 작은조각 몇개씩도먹구요, 코코아는 초콜릿카페에서 한컵다비우구요. 크림빵은 살찔까봐 먹고싶었던 크림다빨아먹고 빵은반만먹구요. 대신 다른식사때 양배추쌈과 밥조금이나 고구마와 새송이버섯등등으로 칼로리를 맞춰서 먹으니 배도부르고 죄책감도 안들구요! 결과는.. 그렇게 먹고싶은거 많이 안참아가면서 먹었는데도 살이 찌긴커녕 조금 빠졌어요. 조금빠진거 수분차이다 뭐다소리듣는다그래도 저에게 중요한건 그렇게 먹었는데도 살이 "안"쪘다는거 였어요. 그 기쁨은... 오히려 얼굴은 좀더 작아진것같구요, 몸무게가 거의차이안나지만 몸이 한결 가벼워진것같은거있죠. 저... 희망이보여요. 이제
 레이트 2009-10-23 21:26:00 -
안녕하세요. 님 님 글 잘읽었습니다.
전 님과 같은 거식증을 겪었지만 대응을 잘 해 지금은 토하지도 않고 폭식도 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제 경우는 님보다 경미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 또한 토하면서 느꼈던 심한 우울감 좌절감 공포감을 알고 있고 구토와 폭식 습관이 만성으로 변하는게 무섭고 두려워 괴로워 했습니다. 다행이도 초기에 대응을 잘 할 수 있어서 지금은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전 164cm에 74kg까지 나갔었는데 지금은44~45kg정도 나갑니다.
제 경우를 들어 말씀드릴게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전 몸무게가 많이 빠져 주위로부터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52kg이 되었던 무렵 구토와 폭식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주위의 시선에 더 예뻐지고 싶었고 그 결과 몸무게에 집착했기 때문입니다. 거리에는 나보다 날씬한 사람이 많았고 몸매 좋은 여자들도 많았습니다. 그때 그 몸무게도 좋았지만 그들보다 더 날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몸무게에 집착을 했고 그결과 운동과 절식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몸무게는 생각만큼 빠지지 않았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에
 레이트 2009-10-23 21:32:00 -
미칠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마음대로 먹지 못해서 오는 스트레스가 엄청났고 그결과 폭식과 구토가 찾아왔습니다. 정신도 없이 특대형 생크림 케이크의 반이상을 내가 먹고 있는 걸 발견하고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토했던 날을 기억합니다. 그후 많게는 일주일에 3~4번 적게는 1~2번의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우울했습니다. 죽고 싶었지만 동시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먹은 걸 토했으니 살은 안 찔것이니 그에 따른 안도감에 토하면서도 한편으론 행복했습니다. 그런 생활이 반복되자 전 우울감과 좌절감 속에서도 행복감과 안도감을 느끼는 모순된 감정속에 빠져들었고 제가 점점 정상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깨닳았어요. 그리고 그 순간... 무서워 졌습니다. 거식증에 대해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무엇보다 어느 순간 "먹고 토하는 방법이 꽤 매력적이다. 먹고 싶은대로 먹고 토할 수 있으니 살이 찌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절 발견한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전 저만은 예외이겠지. 절대 구토는 선택이지 습관이 아니야. 라고 속삭이는 소리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해야만 했어요. 그리고 티비에서 보았던 저처럼 자신만은 선택이지 습관이 아니라고 생각해
 레이트 2009-10-23 21:41:00 -
점 만성으로 빠져든 여성들의 경우처럼 나도 결국 그렇게 될 것임을 인정해야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어요. 평생 이렇게 살게 될 절 생각했습니다. 아니 점점 더 심해져서 사회와 가족과도 멀어져 혼자 먹고 토하는 것이 전부인 삶을 살고 있을 절 생각했습니다. 무서웠어요. 두려웠고 절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결정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벗어나자. 행복해 지자. 난 행복해 지려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지 이건 지옥의 구렁텅이다. 그러니까 벗어나자. 그렇게 마음을 먹었지만 무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막막했어요. 하지만 이내 막막함에서 오는두려움과 불안한 감정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드렸습니다. 이제껏 한번도 이런 상황에 빠져본 적도 없고 벗어나려고 한적도 없으니 불안과 두려움을 당연한 것이라며 스스로를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가 거식증에 걸린 이유를 찾아 나섰습니다. 이유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이유였고 보다 정확한 이유는 제 스스로가 제 자신을 평가절하한 것과 함께 음식을 부정적으로 생각했고
또 몸무게를 계산기 처럼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먹고 싶지만 이것을 먹으면 살이
 레이트 2009-10-23 21:47:00 -
찔 테니 먹는 걸 자체를 두려워 했고 스스로의 몸무게에 만족을 못했고 또 병신같이 거식증에 빠져 있는 절 혐오했으며 몸무게를 1+1=2처럼 딱딱 떨어지는 값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중 가장 큰 것은 자기가 자신을 혐오했던 것이 가장 컸습니다. 사실 토하고 폭식을 했을 경우 스스로에게 경멸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임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토하고 나서 겪는 육체적 고통보단 정신적 고통이 더 감당하기 어려워 스스로를 비난하는 것을 그만 두었습니다. 제가 이런 상황에 빠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만약 다이어트에서 겪는 당연한 수순이 아니라면 저는 이와같은  문제를 겪지 않을게 분명했고 지금 제가 겪고 있는 이것이 현실이니 거식증 또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설사 하루 폭식을 했더라도 토하지 않았습니다.
먹었으니 어쩔 수 없어. 하루 더 먹었다고 살이 찌진 않아 라고 끊임없이 다독였고 설사 토해 우울해 져도 한번에 다 잘 할 순 없으니 다음엔 조금더 버텨보자 하는 마음으로 절 다스렸어요. 그리고 음식에 대해서도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은 두려운게 아니
 레이트 2009-10-23 21:54:00 -
즐거운 것이다.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며 나도 그것을 즐길 권리가 있다. 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참지 않았습니다. 먹고 싶으면 먹기 시작했죠 대신 양을 줄였습니다. 스스로에게 그만먹자. 라고 말했는데. 이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적당히 먹으면 폭식을 하지 않을테도 결국 토하지 않을테니깐요. 전 스스로의 욕구를 인정했습니다. 사람도 동물이기에 식욕 성욕 수면욕에 끌려 다닙니다. 주위를 한번 보세요. 자다가도 배가 고프면 일어나 밥을 먹고 잠이 쏟아져도 배가 고프면 자지 못하는게 사람입니다. 배가 고프면 날카롭게 변하고 많이 먹으면 잠이 쏟아지는게 당연합니다. 이는 님이나 저나 똑같고 부처님이나 예수님이나 마호메트나 다 똑같습니다. 육체를 가진 이상 남자건 여자건 늙건 어리건 서양인이건 동양인이건 말랐건 뚱뚱하건 다 똑같아요. 그러니 님이나 예전의 저나 스스로 식욕을 조절 못했던 것도 당연한 이치였어요. 몸은 컴퓨터가 아니기 때문에 주인마음대로 먹지마
해서 식욕이 없어지는 것도 그만먹어 해서 먹는걸 멈추는 것도 못합니다. 그러니 답은 적당히 먹어줘야 한다는 거죠.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다이어트는 결국 요요나 거식증
 레이트 2009-10-23 21:59:00 -
폭식증과 같은 것으로 되돌아와요. 행복해 지고 싶다면 몸의 욕구도 만족시켜 줘야 합니다. 몸이 바로 자신이고 자신이 바로 몸이니까요. 전 이렇게 생각하고 먹었습니다. 대신 스스로 조절 못하고 음식을 더 먹으려는 제게 타일렀죠. "지금 다 먹지 않아도 언제든 다 먹을 수 있어." "내게 필요한 양은 딱 이만큼이야." "알아. 내가 식욕을 주체 못하는 것은 하지만 이건 내가 식욕하나 주체 못하는 병신이라 그런게 아니라 다이어트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거식증과 폭식증에서 오는 스트레스 그리고 나에대한 불만감등 해소시킬 수 없는 감정이 식욕으로 전이되어 나타나는 거야. 하지만 이걸 더 먹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야. 난 그걸 알고 있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잘하고 있어. 지금은 어렵지만 난 포기하지않을 거야." "내가 노력하고 있나 의심이 들어. 이건 당연한 거야. 하지만 난 노력하고 있어. 내가 괴로운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게 증거야. 만약 거식증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가 괴롭지도 않을테니까...
 레이트 2009-10-23 22:05:00 -
그리고 몸무게에 대해서도 마음을 덜었습니다. 몸무게는 계산기가 아니라서 주인 마음대로 조절이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1주일간 다이어트 해서 4kg을 빼야지 해서 빠지지도 않고 오늘은 이만큼 운동했으니 이만큼 줄었을 거야 라고 생각해도 그렇지 않은게 몸무게 입니다. 그게 당연하죠. 이렇게 말씀드리면 우울해지시겠지만 생각해 보세요. 언제나 힘겹고 어려운 문제에 닥쳤을 때 그문제가 제일 괴롭다고 생각했고 이것만 해결되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세 그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어 스스로가 힘겹게 생각 안하지 않나요? 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금은 힘들지만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어 있을 거야 라고 믿었어요.
지금은 토하는 증상은 없어졌습니다. 폭식도 하지 않는데 가끔 스트레스를 받으면 마구먹기 장애증상이 발동하지만 한달에 한두번이고요. 먹었다고 우울해하거나 힘겨워 하지 않습니다. 평생 살면서 과식하지 않고 살기란 말도 안되고 마찬가지로 평생 살면서 몸무게가 전혀 늘지 않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그냥 많이 먹었다면 다음날 조심하면 되는 거죠.
저도 지금 몸무게에 연연
 레이트 2009-10-23 22:11:00 -
하는 증상이 완벽히 사라진것은 아니랍니다. 지금도 매일 아침에 일어나 몸무게를 확인합니다. 단 그다지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좀 찌면 며칠 조심할 뿐이지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몸무게에 집착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것이에요. 며칠 전 호텔 부폐에도 다녀와 엄청 먹었지만 우울해하지 않은 절 발견하고 스스로 많이 놀랐답니다. 와.. 많이 왔구나 하고요. 아참 그리고 님.. 전 거식증에서 벗어나야지 마음 먹은 순간. 엄마한테 말씀드렸어요. 엄마가 특별히 도움을주신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털어놓아 마음이 많이 편해졌답니다. 엄마한테 엄청 혼났고. 엄마가 불안해하셨지만 스스로가 거식증 걸린 자신을 병신, 미친년, 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단순한 감기에 걸린 것이기 때문에 나에겐 잘못이 없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엄마의 불안과 다그침에 그다지 겁먹지 않았어요. 그리고 엄마가 날 이상하게 여길까봐 나에게 실망할까봐 하는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거식증에 맞서 싸우려는 내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고 엄마도 안심하셨고 얼마뒤 전 토하지도 폭식을 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님 부모님은 당신을 사랑하세요.
 레이트 2009-10-23 22:17:00 -
처음엔 당연히 다그치시겠지만 그건 다 님을 걱정하고 또 사랑하셔서 입니다. 님은 잘 못한게 없어요. 딱한가지 있다면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거식증은 손가락질 받을 병이 아닙니다. 그냥 다이어트에서 오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누구는 거식증 같은 거 걸리지 않고 다이어트 잘만 성공하는데 나는 왜이럴까 하고 생각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사람 생긴게 다 다른 것처럼 인생모습도 다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겪는 일도 다 달라요. 같은 고3도 수험생활에 겪는 일이 다 다르며 똑 같이 애인이 있어요 겪는게 다 다릅니다. 다이어트도 그렇고요. 그러니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외롭고 상처받은 자신을 다독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가지 말씀 드릴건. 날씬한 여자들에 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날씬한 애들은 자기관리도 확실히 하거나 아니면 몸무게 걱정 없이 잘 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말씀 드리는데 사실 날씬한 여자들을 잘 살펴보면 앞에서 제가 말한 것 처럼 저마다 여러가지 방식으로 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말 몸무게에 집착 안하고 많이 먹었으면 다음날 좀 줄이는 여자즐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레이트 2009-10-23 22:20:00 -
찌지 않는 분들도 있고 또 죽기 살기로 운동을 하는 여자들도 있고 엄청 적게 먹는 여자들.
남 앞에선 많이 먹고 집에선 거의 굶는 여자들. 폭식과 토하기를 반복하는 여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겉모습만 보고 님과 날씬한 여자를 비교해 님의 가치를 낮게 보진 마세요.
지금 문제가 클 수록 앞으로 변화가 가능한 모습이 더 많은 걸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힘내세요!! 무엇보다 주위 사람에게 말하세요.!!1
 sg8989 2009-10-25 01:20:00 -
레이트님글....님이야 말로 마호메트 성인 군자  산타클로스네요ㅋㅋ
식이장애극복에 관해 책으로 내셔도 될만큼 저는 님 답변 읽는내내
독서삼매경이엇어요.. 그리고 님이 너무 대단해보여요 사법고시나 의사시험 합격한자보다 더 우월해보여요. 저도 식이장애가 생긴지 이제 3년차인데요 자가치료 시도해보도 엄마한테도 말해보고 그랫지만 도저히 고쳐지지가 않아요 병원 가보려고햇는데 돈도아깝고 그래서 그냥 엄마한테 말하는걸로 끝냇는데요 엄마는 하루종일 일하시느라고 실질적으로 제가 먹는 순간에 도와주지 못하세요..... 전 먹는순간이 엄마가 가장 필요한데말이죠
사실 엄마있을땐 엄마가 보고잇으니까 적당량을 먹게 되더라구요 토도 참게되고...그러나
하루종일 밖에서 힘들게 일하시는데 저 먹는거 조절해달란 이유로 엄마를 붙잡고 잇을수는 없잔아요.. 저도 폭토 고치고 싶어요 그리고 폭토하면서도 살이 엄청쪗어요 이십키로... 폭식하는주제에 뚱뚱한것도 절망적이구요 다이어트 다시시작한다해도  뭐 여전히 폭토하고잇고 폭토하는거 자체가 몸에 방어체제를 만들고 스트레스를 불러서 자기자신을 방어하려고 지방으로 막 전환하는것같은 기분
 sg8989 2009-10-25 01:25:00 -
이 들지만 상상할수없을정도로 많이 먹을때는 토를 안하면 몸이 이 음식을 못버텨낼것이란 생각에 토를하거든요.....; 예를들어 햄버거먹고 녹두전기름떡칠한거 먹고, 초콜렛먹고 과자, 아이스크림 먹을땐  몸이 못버틸것 같은 기분이더라구요.. 이제는 그렇게 제 스스로 상황을 안만드려고 노력을 하는데 밥을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안나서 계속 집어넣고 그냥 뭘 먹기만하면 중도가 없어진 것이 가장 절망스러워요
먹으면서 어느때가 수저를 놔야하는지, 얼마만큼이 적당량인지
반찬은 얼마를 먹어야하는지 이건뭐 몸에 정량을 체크하는 기능이 고장낫기때문에
터질때까지 먹는게 일상이 되버렷어요. 레이트님 저한테 하루세끼 어느정도 먹어야하고
폭식안할수 잇게 구체적인 조언을 좀 해주세요..
전 님처럼 아직 긍정적인 말로 자신을 위로하고 그런게 안되요
원래 전 성격이 스스로 채찍질하고 괴롭히고 이런거에 익숙한 사람이거든요
몸은 남자처럼 울그락불그락 근육형이고 스스로 꾸미고다닌지 오래됫고
꾸밀수 잇는 옷도 없고 저 자신 자체를 많이 잃은 느낌이에요
 sg8989 2009-10-25 01:27:00 -
저에게 당장 필요한 행동수칙이라던지 바로 실행에 옮길수 잇는 간단한것들 알려주세요!! 부탁입니다..
글작성자 답변입니다 2009-10-25 18:15:00 -
레이트님 글 정말 너무 감사하네요. 저도 누군가 도와줬음 좋겠어요.. 엄마는 아닌거 같구.. 지금 막 저도 글을 올리고 오는 길인데.. 전,, 엄마덕분에도 이런 병이 생겨서.,,, ㅠ
으아. ㅠㅠ,,, 시험공부 해야되는데... 공부가 안되네요.ㅠ
 레이트 2009-10-26 22:45:00 -
사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건.. 아니 도와드릴 수 있는건 별로 없습니다.
님은 저보다 힘든 상황에 계신것 같은데
전 거식증을 짧은 기간 그러니까 2달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만 앓는 터라
몸이 많이 망가지지도 않았고 또 만성으로 가지도 않았으며 사고도 긍정적으로 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님.. 님께서 스스로 긍정적인 말로 자신을 위로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셨고
또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괴롭히는데 익숙한 사람이라고 하셨지만
저 도 그랬답니다.
전 20살 부터 3년간 히키카모리로 살았으며
제 삶을 기억하는 순간부터 시선공포증 대인공포증 안면공포증 표정공포증 과대망상 환상 환시 환청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 강박장애 불면증에 시달리며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답니다. 때문에 전 정말 긍정적으로 제 자신을 생각할 순간이 단 한번도 없었답니다.
전 거울로 제 몸과 얼굴을 보지도 못했으며 스스로를 비천하다 여겨 가게에서 물건을 사지도 못했고 버스나 승강기에 타지도 못해 먼 거리를 걷거나 수십층을 걸어 올라다녔어요.
제가 봤을땐.. 님의 문제는 스스로가 스스로를 불신하고 비난하고 증오하며 또 사랑하지 못
 레이트 2009-10-26 22:52:00 -
하는데 있습니다. 님께서 자신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하고 있는지 알려 드릴 수 있다면 좋겠어요. 항상 사람들은 남한테 받는 상처엔 민감하고 화를내며 증오하고 슬퍼하지만 정작 자신이 자신에게 그런짓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남한테.. 넌 최저야. 넌 실패자야.
넌 끔찍해 란 말을 들었을때 받는 고통을 떠올려 보세요. 그런말을 스스로가 하고 스스로에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한테.. 넌 최저야 넌 실패자야. 라고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내 상황을 봐봐.. 그럴 수 밖에 없어. 라고 말할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님은 누구와 함께 평생을 사십니까? 부모님? 선생님? 친구? 애인? 형제? 아닙니다. 평생 살사람은 바로 자신입니다. 바로.. 나! 나! 나! 입니다. 미워도 싫어도 증오스럽더라도.. 함께 가야할 사이. 입니다.. 그러면 죽어버리면 되지.. 라고 생각해도 죽는 순간 육체만 사라지지 마음은 그대로 입니다. 고통을 그래도 인 것입니다. 그러니 죽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평생 내게 주어진 시간만큼 나와 함께 해야하는 것입니다. 이세상에서 단 둘이.. 내가 힘들고 내가 지치더라도 변함없이 있어주는건.. 바로 내안의 나. 인것입니다. 그
 레이트 2009-10-26 22:57:00 -
런 내게 누구보다 감사하고 사랑해줘야할 내게 바로 나 자신이 화내고 비난하고 질책하고 저주함으로써 나는 화가나고 좌절감이 들고 불안하며 절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 제 스스로 변화를 통해 지금도 제게 말해주고 또 말해줍니다. 미래는 불안한게 당연한 것입니다. 못할것 같고 떨리고 영원히 난 좋아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난 한번도 그곳에 그 자리에 가보지도 가보려 해본적도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이 불안하고
나 자신을 못 믿는 건 내가 가본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로 걸어가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불안해하고 용기없고 겁먹고 소심하고 또다시 좌절하는 자신의 나약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나쁜행동을 반복하는 것도 당연한 것입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그리고 나 자신도 자신을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없습니다. 이 말에 또 좌절할까봐 말씀드립니다. 완벽하게 컨트롤해.. 이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 정말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저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전 불안해 졌습니다. 이유는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각오를 다지지 못하고 병신같이 얼어붙
 레이트 2009-10-26 23:04:00 -
제 자신이 증오스러웠습니다. 또 포기하냐.. 난 모순덩어리야. 벗어나고 싶다면서 노력다운 노력은 하지도 않아.. 하고 절 비난하고 힐난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너무 슬프고 힘들고..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그 무서움의 원천이 어디서 오는지 알아야 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나 자신을 위해 마음을 먹은게 아니라. 남이 나를 보는 시각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절 비난하는 순간순간 내 마음 속 의 구석구석에는 "남"이라는 존재가 있었어요.
그 남은 사회가 될 수 있고 부모님이 될 수 있으며 친구가 될 수 있고.. 또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 것을 깨닫는 순간.. 전 울음이 나왔어요. 아.. 내가 정말 나한테 못된 짓을 했구나.. 가장 힘이 나에게 되어줘야할 내가 남을 위해 살고 있다니.. 그리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괴롭고 힘들고 슬프며 아픈 것은 방법이 잘 못된 것이라고, 그리고 이제껏 이렇게 해왔는데 전혀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더 힘들고 괴로워지고 상황이 악화만 되는 것인 정말 밥법이 잘못 된 것이라고.. 마음 먹었어요. 그래서 그날 전 제 자신한테 요구하는 그 수많은 강제 억압 숫자 규칙을 없애 버
 레이트 2009-10-26 23:17:00 -
리기로 노력하기로 했어요. 두려움을 받아드리고 제자신에게 비난하는 날 발견하면 그또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드렸습니다. 대신 칭찬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쉽진 않습니다. 습관이란게 있기 때문에.. 하지만 결국 사고나 마음 생활방식도 습관일 뿐 타고난게 아니라고 생각했고 완벽해 보이는 성공한 사람들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저한테 더 여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성공한 모델. 태어난 순간부터 부잣집 아가씨들 사교성이 좋은 친구들등 주위엔 내가가지지 못한 밝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들도 다 그런 것들을 환경에서 배워서 그럴 뿐입니다. 그들도 환경이 바뀌면 부정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질 수 없을 그 자신감 긍정적인 마인드도 습관입니다. 습관이란 뇌의 뉴런이 주체의 반복된 사고와 행동으로 인해 그 통로가 짧아지고 단순화되어 찬라의 순간에 신호가 전달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다시말해 보통은 A->B->C->D->E처럼 몇개의 뉴련을 거쳐 신호가 전달되지만 습관으로 굳어지면 중간 단계가 생략되고 A->E로 바로 전달됩니다. 결국 습관은 뇌의 문제고 사람이 사는 동안 셀수 없이 많은
 레이트 2009-10-26 23:40:00 -
수의 뉴런이 사라지고 생겨나기 때문에 언제든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고나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려면 여러번 오랫동안 반복되야하는 것 처럼 습관을 수정하는 것도 여러번 오랫 동안의 노력이 뒷받침되야 합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해야하나 물으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저도 잘 모릅니다. 저도 그때문에 좌절하고 힘들어했으며 지금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과학으로도 풀 수 없는 문제를 어떻게 제가 알 수 있겠어요. 그런걸 생각하는 건 자신한테 채찍을 휘두르는 것과 같아요. 그러니 완벽히 좋아지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놓아두세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저사람은 완벽해.. 저사람은 좋겠다. 저사람은 빛나보여 라고 생각해도 그 사람은 내가 저사람은 문제 없을 거야 라고 생각한 바로 그 문제때문에 고민할지 모릅니다. 신조차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완벽했다면 교회가 시대와 세계관이 바뀔 때마다 고전하고 개혁되지도 않았것입니다. 이건 부처님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이라 추앙되는 그분들도 시간과 문화 세계관의 변화 앞에선 변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님이 자신한테 완벽을 바라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매 순간 사람들은
 레이트 2009-10-26 23:47:00 -
불안해 합니다. 그러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어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러니 그로부터 님만이 예외되길 바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요. 대신 자신을 믿으려고 해보세요. 자신이 하는 노력에 믿음을 두세요. 난 포기하지 않아.. 처음엔 자신이 노력하는지 그 자체에도 의심이 들어 스스로에게 학대를 하게 됩니다. 가령 또 폭식을 하고 토했다면 그것봐. 병신아.
노력한다며..난 어쩔 수 없어. 난 죽어야 돼. 하고 비난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 한번도 가본적 없는 길. 단 한순간 엿보지도 않은 세계로 나아가면서 처음부터 잘 되고 또 처음부터 마음먹은대로 버릇이 사라지는 건 말이 안돼요. 이건 누구나 불가능 합니다. 부처님이나 예수님도 그렇기 때문에 보리수 나무 아래서 수년간을 고행해 깨닮음을 얻으셨고 예수님 또한 여러번 하느님의 시험에 드셔야 했습니다. 그러니 그 증거를 나의 변화된 상황에 두지 마시고 제일 먼저 시작할 때는 마음에 두셔야 합니다. 님.. 괴롭지요? 그게 님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님이 정말 포기했거나 안주했다면 괴롭지 않으실테죠. 하지만 누구보다 힘들고 괴롭고 슬픈건 다 님이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레이트 2009-10-26 23:54:00 -
오랜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죽지도 않고 힘들지만 끝까지 붙들고 있는 자신한테 정말 박수를 처줘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노력하지 않는 건 아니야. 내가 괴로운걸 보면 알 수 있어. 고맙다.@@@야.!!! 감사해 @@야!! 내가 외면하는 동안, 넌 끝까지 날 믿어줬구나"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나날은 "자신의 노력에 초첨을 두셔야 합니다" 내가 이제껏 포기하지 않았듯 난 그런 내가 고마워서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마음먹고 되뇌여야 합니다. 하지만 영원히 그자리에 머물러 있을까 두려워 진다면 생각해 보세요. 님 처음 공깃돌을 집어 손등위로 던졌을땐 하나도 없거나 아니면 한개의 돌이 손등위에 떨어져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깃돌을 손등위로 던지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어느세 다섯개의 돌 모두 손등위에 올릴 수 있게됩니다. 이와 같아요. 처음엔 힘드고 어렵운 긍정적 생각도 계속 반복하다보면 점차 그 능숙해 집니다. 그러니까. 난 노력하고 있어. 난 포기하지 않아. 라는 마음가짐도 처음엔 더디고 힘겹고 의심이 들겠지만 반복하다보면 처음보다 수월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을은? 어떻
 레이트 2009-10-27 00:00:00 -
게 해야할지 알지? 그다음엔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물음에 지금 답을 할 수 없는 건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님은 아직 그 질문에 답을 내릴 수준에 와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 이르면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게 되요. 그러니까 가령 애인과 헤어지고 난 바로 직후엔 슬프고 힘들고 괴롭고 삶이 망막해지지만 그 슬픔을 어느정도 딛고 일어서면 당시엔 망막했던  내 미래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어느정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불안해 하지 마세요. 님이 최우선으로 해야할 것은 현재의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받아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되더라도 "난 나자신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난 나자신을 사랑해." "지금은 힘들지만 지금은 미래가 망막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조금씩 좋아질거야.." 라고 말입니다.
때문에 얼마만큼 먹어야 하는지 어디서 수저를 둬야 할지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그런 자신을 두려워하고 당황해하며 멍한 자신을 받아드리세요. 거식증에 걸려서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고 하는 순간을 님께서 언제 경험해 보셨나요? 불안은 당연합니다. 가보지 않았으니
 레이트 2009-10-27 00:20:00 -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음식을 원하는 만큼 먹지 못해.나는 그걸 알고 있어" "다 먹지 못하는  사실을 난 받아드려. 그리고 불만을 느끼는 나도 받아드려" "돈이 있으면 살 수 있어. 배가 고프면 언제나 사먹을 수 있어. 음식은 오늘 당장 먹어야 되는 건 아니야. 언제든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어. 그러니까 음식을 앞에두고 지금 다 먹어야 한다는 불안감은 필요없는거야. 오늘은 이걸 먹고 내일은 저걸 먹으면 돼"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님께서 말한 몸이 버텨내지 못할 것 같아 토를 한다고 하셨는데 사실 제가 그 상황이라면 토했을 것입니다.
몸이 아프고 힘들면 당연히 토하는게 정상입니다. 그러니 그 상황에서 토하는 것을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대신 먹는양을 줄이셔야 합니다. 그건 앞에서 말한 방법처럼 하셔야해요. 그리고 한가지 더.. 저와 님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사고도 습관도 선호하는 것도 모습도 건강도 잘하는 것도 친구도 생활수준도 사는 곳도 배운 것도 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저처럼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님은 님의 방식대로... 님은 님답게 해 나가셔야합니다. 저처럼 해야한다는 순간 또 님의 마음 구석구석에 제
 레이트 2009-10-27 00:28:00 -
가 자리해 님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 님 마음속에서 제가 튀어나와 님을 몰아 부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님도 저도 자신을 믿고 사랑해야하며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지 제가 위에 쓴 (" ")안의 예의 말등은 님에게 맞는 방식으로 님이 행복한 방식으로 언제든 변형하세요. 님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병원에 가보세요. 그렇다고 두려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폭식은 수치심을 가질 병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걸릴 수 있어요. 님이 모자라서 그런게 아니에요. 전 폭식이나 몸무게 집착등도 다이어트의 수순이라고 받아드렸어요. 만약 수순이 아니라면 제가 걸릴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단지 3년간 앓으셨다고 해서 건강에 무리가 가셨을까봐 말씀드려요. 만약 어려우시다면 보건소에 가셔보세요. 제가 알기론 영양상담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고 또 무료로 심리상담도 받을 수 있다고 알고있어요.  그리고 한가지 더 폭식하는 주제에 뚱뚱하다는 생각 버리세요. 폭식을 하면서 뚱뚱한분 님 한명이 아니에요. 왜 혼자만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세상에 이미 비만은 주위에서 흔하
 레이트 2009-10-27 00:31:00 -
게 발견할 수 있고 비만 인중 많은 사람들이 폭식증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님은 마치 님 혼자서.. 님이 온세상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손을 가슴에 대고 생각해 보세요. 님 스스로 님을 얼마나 알고 있나요? 다 알고 있다면 괴롭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을텐데.. 그리고 매 순간 모르는 자신을 발견하지 않나요? 나자신도 다 모르면서 남을 어떻게 아나요? 그 속마음을 들어본적도 없고 이야기도 다 나누어 보지도 않았으면서요. 그리고 티비속 연예인이나 쭉빵언니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어 본적도 속마음을 옅본적도 없으면서 세상에 나만 이상하다고 믿는가요? 그러지 마세요.. 님..
 레이트 2009-10-27 00:38:00 -
ㅜ,ㅠ 중간에 글을 잘못 삭제했어요. 그것도 두개나.. 나중에 발견했네요..나중에 수정할 수 있다면 수정하겠습니다.
 복수는나의것 2009-10-31 19:41:00 -
올해 20살.. 작년겨울엔 수능끝나고 열심히 운동으로 살을 빼서 대학입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술자리,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이게 아닌데,,,,하는 스트레스로 폭식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단지 꾸역꾸역 음식을 밀어 넣는 것으로 위안 삼아서 2달 사이에 10kg가량이 찌고 말았습니다,.. 여름방학때 한약 짓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한달간은 열심히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3kg를 뺐구요, 그런데 그 다음달이 폭토의 시작이었어요, 더 빨리 빼야 하는데,,, 결국 고3때 보다 더 뚱뚱해져 있는게 한심해... 이런 스트레스로 미칠 지경이었어요 그래서 뭔가 자꾸 먹을 걸 찾게 되고 빵을 잔뜩 사와서 혼자 미친듯이 먹고 또해내게 된겁니다 한 1주일 간은 식구들도 모르니까 살이 더 빠졌다며 신기해하고 진짜 2kg나 빠져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하지만 일주일에 두세번 하던것이 하루에 한번으로 습관화되고 그러다보니 퉁퉁 부어 있는 몸이며 손등의 상처가 너무 창피했습니다. 방학끝나고 자취생활로 돌아오자 그게 더 심해지더군요... 배달까지 시켜서 잔뜩 쌓아 놓고 먹고 토하고,,,, 얼굴 부어서 다음날 학교도 나가기 싫어지는 생활이 계속되더라구요, 카페에
 복수는나의것 2009-10-31 19:48:00 -
서 케익하나 헤치우고 나서 아,, 화장실가서 토할까 라는 생각이 들고 누굴 만나서 같이 밥을 먹는게 싫어지고,, 무기력과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오히려 찌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폭토 거의 반년간 하다보니 심장이 아프고 치아 색이 이상해지더라구요, 부모님은 타지에서 열심히 공부하겠거니 믿어 주시는데 이러는 제가 한심하고 불효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월요일 부터 제대로 폭토 끊고 다이어트에 돌입했어요, 다이어리에 목표,꿈,하나하나 적어 가면서 그동안 폐인 생활하면서 잊고 있었던 20살 젊은 인생 ,다시 살아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지금 6일째, 최대한 집안에서 혼자있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퉁퉁부었던 몸이 땀 흘리고 근육운동 하면서 점점 가벼워 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위에 좋은 양배추나 샐러리로 직접 요리해 먹으면서 찬찬히 생각하는 시간도 갖구요, 글 쓰신분도 하루 빨리 기운 내시길 바래요. 그 고통이 얼마나 큰 지 알기 때문에 응원하는 마음이 더욱 큽니다 , 화이팅해주세요 , 믿고 응원할게요
 보테로 2011-09-22 13:39:21 -
레이트님 비만상담사하셔도 될거같아요  저도위안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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