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참 어려운 대목에서 백비를 만났다.<BR><BR>2번의 출산과 힘겨운 육아과정은 처녀때보다 5kg를 상회하는 지방을<BR>내 몸에 남겨두었다 하지만 육아와 직장생활의 병행은 살뺄 엄두를 <BR>내지 못하게 힘든 생활이었다 <BR><BR>백비를 우연히 알게된후 관심이 가서 일단 주문을 했다 하지만 <BR>진지하게 마음을 내지 못하고 시험삼아 몇봉지를 먹어 보는 <BR>식으로 두달을 흘려 보냈다. <BR>처음엔 신기하게도 하루에 1kg씩 빠졌지만 곧 정체기가 왔고 <BR>두번쯤 일주일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평소의 식생활로 돌아왔다. <BR>그러자 체중도 언제 줄었냐는듯 다시 제자리..<BR><BR>솔직히 이런 내자신에 화가 났다. <BR>그 비싼 백비탕은 어느새 2/3만 남아있었고. 지난 2월, <BR>봄을 알리는 입춘과 함께 마음을 다잡았다. 당시 키163에 체중59 <BR>크게 뚱뚱하달순 없어도 옆구이리며 아랫배 팔뚝 허벅지등 지방의 <BR>적체가 심해 사무실에 앉아 일하면서 불편을 느끼곤 했다. <BR>게다가 아기의 엄마 노릇도 늘어난 체중과 함께 훨씬 더 힘들게 <BR>느껴졌었다. <BR>다시는 실패하지 않으리라. 백비의 원리에는 신뢰를 품고 있었기에 <BR>오로지 나자신과의 싸움으로 정리하고 마음을 굳혔다. <BR>다른 분들의 성공수기도 꼼꼼히 읽었다. <BR><BR>그로부터 만 45일이 지난 오늘, 체중은 6kg가 감량된 53.<BR>하지만 더 중요한건 몸과 마음 전체의 변화다. <BR>솔직히 나에게 다이어트는 곧 희망을 의미했다. 늘어난 체중으로 <BR>늘상불편을 느끼면서 대인관계나 일에 있어서 소극적인 태도를 <BR>고수하는채로 아이들이나 남편에게까지 자신없는 모습으로 <BR>살아간다는건... 참 싫은 일이었다. <BR>아침에 일어나 새로 시작하는 하루에 대해서 별다른 희망이 없는거,<BR>그냥 피곤하고 너무 힘들게 느껴져 하루에도 몇번씩 한숨을 쉬는거<BR>때때로 손에 잡히는 뱃살과 옆구리 팔뚝살에 어쩌지 못할 절망감을 <BR>맛보는거... 그건 참 다시 되풀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BR><BR>백비를 진지하게 다시 시작한 이후 나는 힘들었지만 희망을 되찾았다. <BR>맞다 바로 그건 희망이었다. 식욕을 절제하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BR>느끼면서 맛보는 희망, 이렇게 계속 노력하면서 지내면 더 건강하고 <BR>날씬해지리라는 희망.<BR><BR>물론 참 힘든 순간도 있었다. 초기에 어지럽고 무기력감이 엄습해올때 <BR>애들도 돌봐야하고 식사준비도 계속해야했을때 아 내 처지엔 <BR>너무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슬그머니 포기의 마음을 <BR>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탈은 안했다.<BR><BR>그냥 그 순간만 잘 넘기자고 생각했다. <BR>남은 한달 스무날 보름 일주일 그런 날짜는 오히려 잊어버리기로 했다<BR>그냥 이 순간 조용히 넘기고 다음 아침을 맞으면 새로 시작할 용기가 <BR>들었다. 체중계도 거의 올라가지 않았다. 중요한건 이 한달 프로그램을<BR>잘 마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목표한 5kg정도는 무난히 <BR>도달할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 감량 수치보다 더 중요한건 <BR>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나자신의 자존감회복이었다.<BR><BR>1주일을 잘 버티기가 젤 어렵다고 말하고 싶다. <BR>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좀 쉬워진다. 확실히 변화한 몸의 곡선에 <BR>새로운 의지를 낼 수가 있다. 그렇게 지나간 시간... <BR>나는 한달을 잘 마무리하고 그후 헬스클럽에 등록해서 걷기 30분 <BR>근력운동 20분을 매일 해오고 있다. <BR>짜게 먹는 습관 고친거 그것도 체중감량만큼의 큰 성과이고, <BR>군것질 안하게 된거도 너무 좋다. 백비는 참 신통한 약이었다. <BR>단식을 하는 날에도 컨디션이 멀쩡할때 참 신기했다. <BR><BR>처음 시작할때 어느분의 아이디가 희망의증거였다, <BR>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이제 감히 그렇게 말할수 있다. <BR>이젠 나도 희망의 증거라고. 그리고 한마디 더... 절제할때 <BR>그때만이 난 희망일수 있다고.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