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부터 식탐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BR>대학교에 입학하고나서는 졸업할 때까지 끊임없이 다이어트 인생이었습니다. <BR><BR>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부터 gi다이어트, 다이어트 클럽에 다니기도 했었고 헬스클럽에서 미친듯이 운동한 적도 있었습니다. <BR><BR>그중에서 효과가 제일 좋았던 것은 적게먹는 칼로리제한 다이어트였는데 한 때 체중을 50kg까지 뺀적이 있었어요.<BR><BR>그런데 한 한달쯤 지났을까....몸무게가 소리소문 없이 되돌아 와 있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살이 훨씬 더 무섭게 빨리 찌고 예전몸무게를 훨씬 웃돌아 버렸습니다. <BR><BR>4학년때는 시험준비다 뭐다 하면서 다이어트는 잊어 버리고 바쁘게 살았습니다. 몸무게는 계속 늘어나서 63k에 육박해 버렸죠. 160도 안되는 작은키에 체중이 60을 넘어가니까 주위 친구들도 그렇지만 가족들이 너무 속상해 하더군요.<BR><BR>저도 60이 넘은 뒤로는 거울보는 걸 포기했습니다. 넘넘 속상했거든요. 예전 옷이 하나도 맞질 않아서 인터넷으로남자옷주문해서 입었었어요. 밖에 나다니는 것 조차도 무지하게 싫어져서 집과 학교 외에는 갈 생각도 안하고 맨날 실내에 박혀 있었죠. <BR><BR>준비하던 시험이 끝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몸무게는 60kg에서 내려가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예전에는 그렇게도 잘 뺐었는데 (물론 요요도바로바로 오긴 했지만) 한번 60으로 올라간 몸무게는 꿈쩍도 하지 않는거에요. <BR><BR>의지가 약해져서 그런건지 다이어트 방법이 틀려서 그런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체중이 줄어들지 않은 채로 몇달이 지나서 4월이 되었습니다. 출근을 해야하는 데 여전히 맞는 정장이 거의 없었죠. <BR><BR>아가씨라는 느낌보다는 아직도 학생의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이제 진짜로 어떤 방법을 쓰지 않으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히 들었습니다. 주위동료가 한방다이어트가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를 마침 하더군요. <BR><BR>그래서 인터넷에서 한방 다이어트, 한약 다이어트를 검색해 보았는데 제일 눈에 띄는 것이 백비였고 아무생각 없이 무작정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BR><BR>처음에는 의욕이 넘쳐서 별로 힘든줄을 몰랐어요. 시간을 딱딱 맞추어서 바이오젠을 먹고 백비사탕 말고는 군것질거리도 50kcal정도만 먹었어요. 그리고 그 때부터는 아무런 약속도 잡지 않고 퇴근하자 마자 집에 들어왔어요. <BR><BR>먹는 자리를 피해다니면서 바이오젠을 꾸준히 한 결과 보름만에 체중이 54kg정도가 되었답니다. 저도 놀랐지만 주윗분들이 더욱 놀라더라구요, 특히 몇주전에 봤던 친구들은 제가 몇주만에 살이 확 빠져버리니까 정말 정말 놀랐구요. <BR><BR>또 제가 약속 장소에서 아무것도 안 먹고 바이오젠만 마시니까 독하다고 놀랐습니다. ㅋ 몇달 동안 기를 쓰고 해도 안되었던 것이 백비 덕에 보름만에 해낼 수 있었던 거죠. <BR><BR>1,2주는 나름 쉬웠는데 3,4주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일을 겪고 4주째 마지막 날에 51.9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고향에 갔는데 문제는 거기서 엄청난 일탈을 했다는 거죠. <BR><BR>부모님께서는 제가 다이어트 하는 것도 모르셨고 저도 그냥 속편하게 맘 놓고 먹다보니 주체할 수가 없더라구요. 체중이 2kg이 쪄 버렸습니다. 백비는 다이어트 과정도 중요하지만 유지기가 더욱 중요한 다이어트란 사실을 깜빡했던 제 잘못이었죠. <BR><BR>다시 서울에 돌아 와서 미리 사놓았던 디톡스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BR>중간에 또 한번 일탈을 했지만 꾸준히 체중이 빠르게 줄어서 오늘 아침엔 51.8kg이었어요. <BR><BR>무엇보다도 주위 반응이 제일 듣기 좋아요. 동료들이나 친구들이 반쪽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BR><BR>장문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BR>다들 열심히 다이어트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길 바랄게요.<BR><BR>홧팅!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