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06년 8월, 다음해 봄에 있을 결혼식을 앞두고,,</P> <P>뚱뚱한 웨딩사진을 남기지 않겠다는 목표로 백비를 시작했지요.</P> <P>그땐 한달동안 5252방법으로 19kg를 감량했었어요.</P> <P>상견례때 보고 두달만에 예식장결정때문에 만났던 시어머니는,,</P> <P>무슨 병에 걸린건 아닌가 걱정하실정도 였어요..</P> <P>그렇게 시작된 6개월 유지기(유지기동안도 6kg가 더빠졌구요) 까지 잘 보내고, </P> <P>저는 165cm, 53kg으로 식장에 입장했어요. </P> <P> </P> <P>2008년 아이의 돌잔치를 앞두고 또 걱정이 되었지요.</P> <P>제가 결혼하고 쭉~ 타지에 있다가 2년만에 다시 남들 앞에 서는자리,,</P> <P>결혼식때로부터 10kg가 늘어있는 상태,,</P> <P>저는 다시 백비를 시작할수 밖에 없었지요.</P> <P>5252를 제대로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8kg정도를 감량했어요.</P> <P>예쁜 드레스입고 잔치도 잘했지요..</P> <P> </P> <P>2014년,, 둘째아이가 세돌이 되었네요.</P> <P>제 몸은 2006년으로 돌아가 있었구요.</P> <P>원래,, 20대 내내 뚱뚱했으니까.. 연애때 내내도 뚱뚱했으니까..</P> <P>남편도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게 대하지않고,,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는데,,</P> <P>아이들 바깥 활동이 많아질수록 같이 움직여주어야 하는 내몸이</P> <P>잘 따라주지 않는다는거,, 심적으로도 자신없고 위축되는 맘인것을 알았지요..</P> <P>그래서 다시 백비를 시작하게 되었지요.</P> <P> </P> <P> </P> <P>아이를 두신 엄마들은 다 알겠지만,,</P> <P>밥챙겨줄 아이들이 있으면,, </P> <P>아이들 반찬도 챙기며 이런간 저런간 보다 식욕이 확~땡기는,,</P> <P>음식의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참 힘들지요.</P> <P>갓 볶은 어묵볶음, 보글보글 된장찌개, 한젓가락, 한숟가락 하다보면,,</P> <P>어느새 아이들 밥도 야곰야곰 뺏어먹고 ㅠㅠ</P> <P>"오늘 굳은결심으로 안먹은 이 음식은 내가 한달뒤엔 </P> <P>조금더 편안히 먹을수 있다."모토로 음식에 대한 유혹을 물리쳤구요.</P> <P>5252로 시작했지만 하다보니 내맘대로 진행되었구요.</P> <P>일주일평균 3일정도 단식, 나머지는 소식이었어요.</P> <P> </P> <P>당연히 이전처럼 감량은 빨리 되지는 않았어요.</P> <P>딱 4주간이 끝났을때,, 5.5kg정도,, </P> <P>앞자리를 바꾸긴 했지만 목표랑이 안돼서 좀 실망도 했구요.</P> <P>친친성공해서 2차도 진행하려고 했지만 그것도 실패해서 좌절하고,,</P> <P>매일오던 사랑방에도 발끊고 ,,, 기분이 영 말도 아닌 상태로 열흘,,</P> <P>그렇게 백비없이 열흘을 보냈어요.,,</P> <P>그래도 지금까지 뺀게 아까워서 마구 먹지는 않고,,</P> <P> 소식과 단식을 하루씩 번갈아가며 보냈어요.</P> <P>몸무게랑도 담쌓고 그냥 그냥 지냈는데,,</P> <P>오늘 올라가보니 1.5kg가 더 빠져있는거에요.. ㅎㅎㅎㅎ</P> <P> </P> <P>유지기때도 이렇게 살이 빠졌다니,, 넘 놀랐지요~~</P> <P>이건 백비를 진행하지 않고 그냥 굶어서 되는 숫자가 아닌건,,</P> <P>사랑방님들이 더 잘아실꺼에요..</P> <P>백비 후에,, 유지기를 잘보내면 유지기에서도 추가감량이 있을수 있다는거,,</P> <P>몸으로 경험했네요..</P> <P> </P> <P>아직 목표치는 아니에요.</P> <P>그래도 저의 바닥까지 갔던 좌절감이</P> <P>희망적인 마음으로 바뀌었다는것이 가장 큰 소득이구요.</P> <P>2차도 기약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구요..</P> <P> </P> <P>사랑방님들도,, 날이 갈수록 더워지고 있는 이때,,</P> <P>다욧하기 넘 힘드시죠?</P> <P>그래도,오늘 무너지는 식욕에도 </P> <P>내일은 또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는 모든 사랑방님들을 응원할께요.</P> <P>포기하지 않으면 꼭 보답해주는 백비니까요!! </P> <P> </P> <P><FONT color=#0000ff>(*6월 24일에 [<FONT color=#000000>폴폴</FONT>]님께서 백비사랑방 코너에 [투베]로 채택된 글을 이전한 것입니다)</FON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