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끝도없이 추울것 같더니...순식간에 푸근해졌네요. <BR><BR>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별로 심각하지도 않은데...왜 이렇게 열심히들 하셨을까...생각하다가 아마 세상에게 그리고 더 중요한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결론지었습니다. <BR>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BR><BR>백비을 만난건 정말 큰 행운이었고, 백비는 저에게 희망을 버리지 않게 해 주었답니다. 자꾸만 늘어가는 스트레스, 폭식, 자꾸만 늘어가는 체중은 저를 외모적으로만 망가뜨린게 아니라 건강도 나빠지고, 자신감도 잃게하고 점점더 무기력하게 만들었답니다. tv를 보다가 비만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외국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될 수도 있구나...하는 위기감에 무섭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사이트에서 &qout;다이어트&qout;라고 치고는 갖가지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홈피를 돌아보다가 백비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BR><BR>다른 사이트에서는 무조건 신장과 체중을 적고 연락처까지 겸한 상담 신청서를 작성하게 하더군요. 전에도 몇몇 유명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상담을 받아보았는데 금액이 엄청나더라구요. 상담하기도 전에 그 금액부터 떠올라 포기하고 찾아보다가 백비에 이르렀는데 많은 분들의 경험담과 상담실장님의 친절한 답변들을 읽으면서 저도 익명으로 상담을 했었지요. <BR>금액의 부담도 컸지만 정말 성공할 수 있을지....자신이 없었어요. 그럴때 많은 분들의 경험담이 큰 힘이 되더군요. 그래...해보자....마지막이야...하는 심정으로 백비를 신청했었습니다. <BR><BR>백비 도착하고 바로 시작한 날이 12월 11일입니다. 이제 곧 한달이 되네요. <BR>워낙 식탐이 많은 지라 단식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지만...백비의 원리를 되새기며 믿어보기로 했어요. 단식도 처음 이틀정도 약간 머리가 멍한 증세가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구요....이틀 단식후 첫 소식(약속때문에...어쩔수없이)때는 조금밖에 먹지 않았는데도 거북하더군요. 단식에 익숙해지니까 소식하는 것이 더욱 괴로움이었어요. 먹지 못해 억울해서가 아니라 조금만 먹어도 배는 부른데 계속 이어지는 갈증때문에 견디기가 힘들었답니다. 처음엔 날마다 시간이 언제나 흐르나 했는데...벌써 한달이라니....^^ <BR><BR>저는 유난히 백비가 참 맛있더군요. 어떤분은 거북하다고도 하던데....전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도 백비 한봉을 쭉 들이킬때는....정말 시원하답니다. <BR>백비 시작하고 첫주에 4킬로 정도 감량됐구요....이후에도 꾸준히 감량이 되더군요. 정체기는 매직기간과 함께 지나갔구요...정체기때는 심리적으로 조금 위축이 되기도 하는데...어차피 잠깐 하고 말게 아니라는 심정으로 느긋하게 보냈습니다. 5252로 진행하려고 계획했는데....중간 중간 소식이 되어버린 날이 제법 되네요. 소식날에도 조심하려고 했지만...어떤 때는 주말 이틀 보내고 1.5킬로가 다시 쪄버린 날도 있었구요....1.5킬로 다시 빼는데 3일 단식했답니다.^^ <BR>처음엔 참 조급했었는데...하다보니 성격만큼 느긋해져서는....남들 먹을때 한숟가락 먹는건 가볍게 생각하는 지경까지 갔었네요. <BR>지금 마지막 한 주를 보내고 있는데요 ... 막판 스파트로 열심히 단식을 하려고 했지만...또 조금씩 야금야금 먹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BR><BR>오늘 목욕탕을 다녀왔는데....11킬로가 감량되었네요. 허리 34가 맞지 않아서 고민스러울때 시작했는데...지금 30 입고 있답니다. <BR>제가 워낙 비만이었던 터라....지금 체중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다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도전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어요. <BR>한달동안 큰 이탈 없이 저를 지켜올수 있었던 자신이 대견하구요...저의 노력만큼 보답을 해준 백비...정말 감사해요. <BR>쉬운 시간은 아니였어요.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식욕이란건 사람의 일차적인 욕구잖아요. 하지만 지금 끊지 않으면 악순환의 고리는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결단으로 열심히 했답니다. <BR><BR>누구나 다 성공하지는 않겠죠....하지만 끊임없이 결단하고 스스로를 이겨나가는 과정에 백비는 절대로 우리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는 않는다는 확신이 서는군요. 저도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더욱 열심히 매진할거구요. <BR>저 봄에 결혼하거든요. 그땐 정말 예쁜 신부가 될거랍니다. 한달전엔 웨딩드레스 입는게 두려워서 전통혼례를 할까 생각도 했는데...이젠 자신이 생겼어요. <BR>망설이지 마세요...망설이기만 해서는 실패는 없겠지만....성공도 없답니다. <BR>저처럼 고민하시던 분들이 저와 함께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BR>모두 화이팅....!!! <BR><BR><BR>